(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4일 52주 신저가를 경신하고서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60% 오른 5만7천10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도 전날보다 1.83% 상승한 8만9천100원에 마감했다.
장 초반 삼성전자는 5만5천700원, SK하이닉스는 8만6천300원까지 낙폭을 키워 각각 이틀 연속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그러나 이후 기관 중심의 저가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두 종목 모두 4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기관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1천564억원, 267억원 순매수했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외국인도 188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최근 고물가와 긴축으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진 가운데 반도체 업황을 둘러싼 불안이 확산하면서 두 종목 주가는 하락세를 이어왔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반도체 업종에 대해 "이미 안 좋다는 점이 알려진 PC와 스마트폰 수요는 어쩌면 예상보다 더 안 좋을 수 있고, 믿었던 서버 수요도 균열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계속된 주가 하락으로 밸류에이션(평가가치) 관점에서 주가는 비싸지 않은 상태가 되었다"면서도 "앞으로 실적 전망 하향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점에서 불안한 국면이 마무리됐다고 판단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진단했다.
ric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