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올해 상반기 세계 주식·채권 등 금융시장이 일제히 급락한 가운데서도 미국 헤지펀드 업계의 거물 레이 달리오의 헤지펀드가 30% 이상의 수익률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달리오가 설립한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대표 펀드인 '퓨어 알파 Ⅱ' 펀드는 상반기에 3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은 브리지워터가 최근 투자자들에게 해당 펀드가 지난달에 4.8%의 수익을 내 1991년 펀드 개설 이후 연평균 누적 수익률을 11.4%로 끌어올린 사실을 공개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브리지워터는 상반기에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진 덕을 봤다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특히 금리와 주식, 원자재, 국채·회사채, 선진국 통화 등에 베팅해 이익을 내는 등 거래한 시장의 65%에서 수익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브리지워터의 퓨어 알파 펀드는 2020년 12.6%의 손실을 내는 등 다른 거시경제 투자전략 헤지펀드와 마찬가지로 오랜 기간 어려움을 겪다 2021년에야 약 8%의 수익을 냈다.
브리지워터는 헤지펀드 등을 통해 약 1천500억달러(약 196조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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