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자 선택권·언론사 편집권 강화"…'뉴스'·'MY뉴스' 병치
뉴스 탭에 '숏폼 뉴스' 추가…1분 내외 영상 뉴스
뉴스 알고리즘 설명 위해 미디어 전문가와 협의체 구성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8월 말 포털사이트 다음의 모바일 첫 화면이 개편된다.
올해 1월 도입됐던 'My뷰'와 '발견' 탭은 7개월만에 사라지며, 이용자가 언론사를 설정해 모아서 보는 'MY뉴스' 탭이 신설된다.
뉴스 서비스에서 이용자의 선택권과 언론사의 편집권을 강화하는 것이 개편 방향이라고 다음을 운영하는 카카오[035720]는 설명했다.
6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다음뉴스 파트너들을 초청해 온라인 설명회를 열고 8월 말로 예정된 다음뉴스 개편 방향을 알렸다.
카카오는 언론사 편집권 강화를 위해 언론사가 직접 편집하는 전용 공간을 새롭게 마련한다고 설명했다.
언론사는 이용자들에게 제공하려는 주요뉴스, 기획뉴스, 동영상 등을 편집할 수 있고 인·아웃링크 방식도 선택할 수 있다.
현행 '뉴스' 탭은 유지되며, 다음 제휴 언론사들이 선정한 뉴스를 대상으로 '최신순', '개인화순', '열독률순' 등 3가지 배열 방식을 제공한다.
'최신순'은 시간 순서대로, '개인화순'은 이용자의 기존 뉴스 이용 이력을 토대로 한 개인화 추천 방식이다. '열독률' 순은 체류시간을 기반으로 이용자들이 깊게 오래 읽은 기사를 보여준다.
뉴스 탭 아래에는 1분 내외 뉴스 영상인 '숏폼 뉴스'를 모은 탭도 추가된다.
기존 '뉴스' 탭 옆에 나란히 'MY뉴스' 탭이 신설된다. 이는 이용자가 원하는 언론사의 뉴스 판을 모아서 구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네이버 채널 구독과 유사한 방식이다.
지난 1월 다음모바일에 들어온 콘텐츠 배치(큐레이션) 서비스 'My뷰'와 에디터들이 매일 발행하는 콘텐츠를 접할 수 있는 '발견' 탭은 사라진다. 대신 이들 탭은 다음모바일이 아니라 카카오톡 '뷰' 탭 산하의 탭으로 유지된다.
뉴스 배열 방식에 대해서는 서비스 개편과 함께 상세히 안내할 계획이라고 카카오는 밝혔다.
아울러 카카오는 뉴스 알고리즘을 알기 쉽게 설명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미디어 전문가와 함께 협의체를 구성할 계획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외부 자문 기구는 제평위(네이버·카카오 뉴스제휴평가위원회)가 아니라 언론계, 학계 알고리즘 전문가 집단에 직접적으로 요청해서 알고리즘을 검증하고 평가하고 설명해 주는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라면서도 구체적인 기구 체계는 언급하지 않았다.
또다른 카카오 관계자는 "이용자 선택권과 언론사 편집권을 강화한다는 방향 아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이번 개편을 준비하고 있다"며 "8월말 개편까지 파트너 및 이용자들과 지속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arri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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