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고조되면서 6일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6.2bp(1bp=0.01%포인트) 내린 연 3.239%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3.295%로 8.4bp 하락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 8.4bp, 5.9bp 떨어져 연 3.283%, 연 3.269%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3.231%로 6.9bp 내렸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 5.3bp, 5.1bp 하락해 연 3.115%, 연 3.094%를 기록했다.
각국의 경기침체 가능성이 커지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부각되면서 국채 금리는 이번 주 들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채권시장에서는 2년물 금리(2.83%)와 10년물 금리(2.82%)가 역전되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더욱 짙어졌다. 이날 국채 금리도 3년물이 30년물, 50년물을 뛰어넘었다.
장기물 금리가 단기물 금리를 웃도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단기물 금리가 장기물 금리를 제칠 경우 이는 경기침체의 전조로 해석된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이 추적하는 국내총생산(GDP) 나우 모델에 따른 미국의 2분기 GDP 성장률 추정치가 -2.1%까지 떨어지는 등 경기 둔화 신호가 잇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일본 투자은행(IB) 노무라도 미국과 유로존, 영국, 일본, 한국 호주, 캐나다 등 전 세계 주요국들이 앞으로 12개월 이내에 경기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지속하면서 이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빅 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지만, 채권시장은 이를 선반영해 경기침체 위험에 더욱 주목하는 분위기다.
박민영·안재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기준 금리 인상과 경기침체 우려가 맞물리면서 금리의 높은 변동성은 지속할 전망"이라며 "높은 변동성은 불가피하지만, 경기침체 가능성과 함께 수요 둔화가 인플레이션 완화로 연결되리라는 기대가 금리 하락 가능성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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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일(오후ㆍ%) │전일(%) │ 전일대비(b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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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1년) │ 2.909 │ 2.954 │ -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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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2년) │ 3.269 │ 3.328 │ -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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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3년) │ 3.239 │ 3.301 │ -6.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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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5년) │ 3.283 │ 3.367 │ -8.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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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10년) │ 3.295 │ 3.379 │ -8.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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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20년) │ 3.231 │ 3.300 │ -6.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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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30년) │ 3.115 │ 3.168 │ -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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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50년) │ 3.094 │ 3.145 │ -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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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안증권(2년) │ 3.248 │ 3.281 │ -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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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무보증3년) │ 4.086 │ 4.128 │ -4.2 │
│ A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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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 91일물 │ 2.050 │ 2.050 │ 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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