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안 전기차 생산량도 1분기보다 72% 증가…주가 10% 넘게 급등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리비안은 6일(현지시간) 2분기 전기차 인도 대수가 1분기와 비교해 거의 4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리비안은 이날 2분기에 고객에게 4천467대를 인도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분기(1천227대)와 비교해 4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2분기 생산 대수는 4천401대로, 1분기 생산량(2천553대)보다 72% 증가했다.
리비안은 2분기 전기차 생산량이 호조를 보이자 올해 2만5천 대를 생산하겠다는 연간 목표치를 재확인했다.
리비안의 2분기 차량 인도 실적은 테슬라와 대비된다.
테슬라는 지난 2일 2분기 차량 인도 대수가 1분기와 비교해 18%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 기간 상하이 공장 가동을 중단한 것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반면 미국에만 전기차 제조 공장을 둔 리비안은 생산과 인도량을 늘렸다.
리비안은 현재 미국 일리노이주 공장을 가동 중이고 이 공장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R1S, 픽업트럭 R1T, 배달용 밴을 생산하고 있다.
리비안은 전기차 수요가 장기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2024년부터 조지아주 애틀랜타 인근에 제2공장을 가동할 계획이다.
리비안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2분기 생산량을 발표하면서 주가는 10% 넘게 급등했다.
앞서 투자은행 RBC 캐피털은 리비안의 2분기 생산량을 3천400대로 예측했다.
리비안은 이날 미국 뉴욕 증시에서 10.42% 오른 29.66달러로 마감했고, 테슬라는 0.57% 소폭 하락한 695.20달러로 장을 마쳤다.
레드번 증권은 "리비안 주가에 가장 중요한 것은 올해 생산 전망과 관련해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투자리서치업체 CFRA는 리비안이 연간 생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하반기 공장 가동률을 더 끌어올려야 한다고 전망했다.
jamin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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