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장소 가려면 백신 맞아라"…中 베이징 뒤늦게 접종 의무화

입력 2022-07-07 10:24  

"공공장소 가려면 백신 맞아라"…中 베이징 뒤늦게 접종 의무화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 수도 베이징이 전 주민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 정책을 도입했다.
그러나 주민 10명 중 9명가량은 백신 접종을 완료한 상태여서 뒤늦은 정책이라는 지적도 적지 않다.
베이징시 위생건강위원회는 6일 기자회견에서 오프라인 교육기관, 도서관, 박물관, 영화관, 미술관, 문화관 등을 이용하려는 사람은 반드시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밝혔다.
체육관, 헬스클럽, 공연장, PC방 등을 이용할 때도 백신 접종 확인서를 제시해야 한다.
아울러 노인대학이나 노인게임장 등에 출입하는 노인들도 가능한 한 빨리 백신을 맞으라고 당부했다.
다만 백신 접종에 부적합한 사람은 예외라고 설명했다.
이 조치는 오는 11일부터 실시될 예정이다.
리앙 베이징시 위생건강위원회 부주임은 "코로나19 예방과 통제의 성과를 공고히 하고, 대중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지난해 백신 대량 접종을 통한 '코로나19 만리장성'을 구축한다는 목표에 따라 미접종자에게 각종 불이익을 주며 사실상 접종을 강제해왔다.
일부 지방에서는 초·중학생이 있는 가정은 부모는 물론 조부모와 외조부모까지 백신을 맞아야 등교할 수 있도록 하거나 미접종자에게 의료·양로 서비스를 중단하겠다고 엄포를 놓기도 했다.
중국 보건당국인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에 따르면 5일 현재 31개 성·시·자치구의 백신 접종 횟수는 34억515만8천 도스다.
위건위는 지난 4월 말 기자회견에서 전체 인구의 88.64%가 부스터샷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jkh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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