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7일 포스코케미칼[003670]의 연평균 이익 증가율 전망치를 내리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18만원에서 14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김정환 연구원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에 따른 실질 구매력 감소와 이전보다 비싸진 전기차·2차전지 가격을 반영해 순수전기차(BEV) 1대당 탑재되는 2차전지 용량 가정 수치를 낮췄다"며 "자동차 업체가 판매량 증가를 위해 전기차 가격을 낮추면 2차전지에 지불할 수 있는 비용의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전기차용 2차전지 생산량 증가율을 2025년까지 연평균 47% 증가에서 44% 증가로 3%포인트 낮춘다"며 "이를 반영해 같은 기간 포스코케미칼의 연평균 이익 증가율 전망치를 38%에서 29%로 낮춘다"고 부연했다.
김 연구원은 "기존 추정보다 낮춘 2차전지 시장 성장률과 포스코케미칼의 이익 증가율, 이자율 상승에 따른 조달 비용 증가를 고려해 목표 주가수익비율(PER)을 기존 72배에서 50배로 내렸다"며 "출하량 증가가 내년부터 나타나 올해 타 업체 대비 가격 강세의 수혜와 이익 증가 모멘텀이 약한 것은 아쉽다"고 평가했다.
다만 "셀, 양극재·전기차 업체들이 수요 증가에 대비해 앞다퉈 리튬과 니켈 투자를 진행 중인데, 포스코케미칼이 그룹사를 통해 다른 양극재 업체보다 선제적으로 수직 계열화를 완료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포스코케미칼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7천104억원, 영업이익은 11% 감소한 315억원으로 추정해 컨센서스(실적 추정치)에 부합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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