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LG화학[051910]이 8일 증시에서 베터리 소재 사업 투자 기대감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9시 29분 현재 LG화학은 이틀 연속 오름세를 보이면서 전날보다 4.77% 오른 54만9천원에 거래 중이다.
LG화학은 이날 장 개시 전 배터리 소재 사업 경쟁력 강화와 투자 재원 확보를 위해 3억달러(약 3천900억원) 규모의 글로벌 '그린본드'(녹색채권)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그린본드는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동시에 발행돼 유통되는 국제 채권으로, 발행대금의 용도가 기후변화·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프로젝트 및 인프라 투자에 한정된다.
LG화학은 그린본드로 확보한 자금을 양극재, 분리막 등 전기차 배터리 소재 관련 분야에 전액 투자할 계획이다.
앞서 SK증권은 LG화학 올해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나 보유하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 주가 하락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84만원에서 70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박한샘 SK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2조8천770억원, 8천950억원으로 시장 전망치 평균(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화학의 실적 악화를 양극재 등 소재 부문 성장이 상쇄할 것"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석유화학은 유가 상승과 중국 수요부진, 신규 증설물량 유입 지속 등으로 고전해 영업이익이 전 분기보다 감소할 것이나 첨단소재 부문은 양극재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이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대폭 늘어날 것"이라며 LG화학 목표주가 82만원을 유지했다.
indig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