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대러 추가 제재, 국제 에너지 시장 재앙 초래할 것"

입력 2022-07-09 00:08  

푸틴 "대러 추가 제재, 국제 에너지 시장 재앙 초래할 것"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에 대한 추가적 제재는 국제 에너지 시장에서 재앙적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화상으로 내각 회의를 주재하면서 "러시아에 대한 제재 제한은 그러한 조처를 한 국가들에 훨씬 더 큰 손해를 입히고 있다"면서 "추가적인 제재 정책 이용은 더 심한 결과, 국제 에너지 시장에서 재앙적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유럽은 러시아 에너지를 대체하려 시도하고 있지만 그러한 행동의 결과는 현물시장의 가스 가격 상승과 가계를 포함한 최종 소비자들의 에너지 비용 증대"라고 지적했다.
또 "서방은 다른 산유국들이 생산량을 늘리도록 강요하고 있지만 국제 에너지 시장은 아주 안정적"이라면서 "이미 저지른 실수를 단 이틀 만에 바로 잡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러시아 기업들엔 유럽의 새로운 제재 패키지에 포함된 석유 금수 조치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푸틴 대통령은 국제 식량 위기와 관련 "이는 일부 (서방)파트너들이 에너지와 거시경제 정책에서 저지른 잘못된 행동의 결과"라면서 "모든 것이 여기서 출발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불법적 제재로 인해 운송, 화물 보험 등에서 발생하는 어려움을 알고 있다"면서 "(관련 러시아 업체들은) 미리 파트너들과 이 모든 문제를 검토해 적절한 방식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푸틴 대통령은 서방의 대러 경제 제재 전반에 대해 평가하며 "(러시아) 중앙은행의 행동과 정부가 제때 조처 결과 러시아에 비우호적인 국가들이 고안한 경제적 '전격전'은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cjyou@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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