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미일외교회담 의제로 중국 명시…"中 도전과제 관점 공유"

입력 2022-07-09 00:46  

美, 한미일외교회담 의제로 중국 명시…"中 도전과제 관점 공유"
우회적 표현 대신 중국 콕집어 언급…對中견제 3국 협력 강조한듯


(워싱턴·발리=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김효정 기자 = 미국 국무부는 8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중국 대응 문제가 의제로 올랐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이날 박진 외교장관,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의 회담 후에 낸 보도자료에서 "3국 장관이 중국이 제기하는 도전 과제에 관한 관점을 공유했다"고 말했다.
또 역내 평화와 안정, 번영을 위한 공동의 가치와 바람을 지지하기 위해 인도태평양과 전 세계에 걸쳐 3국의 협력 심화 노력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중국 견제'를 인도태평양 외교·안보 정책의 최우선 순위로 두고 있지만, 그간 한국 및 일본 당국자와 중국 문제에 대해 협의한 결과를 설명할 때는 주로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규칙에 기반한 국제질서'라는 우회적 표현을 사용했다.
이런 맥락에서 국무부가 한미일 장관 회담 보도자료에서 중국이라는 말을 명시한 것은 대중 견제 전선에서 한미일 3국의 협력 중요성을 강조하려는 의도가 담겼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블링컨 장관은 9일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이 예정돼 있다.
박 장관이 이날 회담 후 취재진과 만나 한 모두발언과 문답에서는 중국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
국무부는 이날 북핵 문제 역시 논의 대상에 올랐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3국 장관이 북한의 불법적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고 3국 안보 협력을 확대할 방법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일본인 납북자 문제의 조속한 해결에 대한 미국의 약속을 재차 강조했다고 전했다.
또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잔인한 침략 전쟁과 우크라이나 국민을 지원하기 위한 국제적 노력을 논의했다고 국무부는 설명했다.
jbry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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