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부인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가 트위터 계정을 개설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에 따르면 젤렌스카 여사는 9일(현지시간) 공식 트위터 계정을 개설하고 소셜 네트워크에서 활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젤렌스카 여사는 첫 트윗으로 "전차와 미사일에 앞서 항상 선전과 허위 정보가 선행된다"며 "오늘날 우리의 주요 임무는 가능한 모든 도구를 이용해 러시아의 범죄를 세계에 알리는 것"이라고 적었다.
대통령실은 젤렌스카 여사의 트윗에 대해 "러시아는 전쟁터 뿐 아니라 언론 공간에서도 막대한 자원을 동원해 가짜 뉴스와 허위정보를 생산·유포하는 등 전면적인 공격을 하고 있다"며 "가능한 모든 소통 채널을 사용해 전쟁의 진실을 알리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금부터 영부인의 정보 전선은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젤렌스카 여사는 전쟁 초기에는 러시아의 암살 시도에 대비해 두 자녀를 데리고 은신처를 전전했지만, 전쟁 10주 차부터는 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 나서며 전면에 등장하고 있다.
시사주간지 타임(TIME)은 이달 25일 발간 예정호에 젤렌스카 여사를 표지 인물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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