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 뉴질랜드에서도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가 2건 나왔다고 뉴질랜드 보건부가 12일 밝혔다.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보건부는 발표를 통해 지난 9일 처음으로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가 확인된 데 이어 이날 두 번째 사례가 나왔다며 두 사례 간 연관 관계는 없다고 설명했다.
보건부는 "최근 해외여행 기록이 있는 북부 지역 사람이 현재 격리돼 있다"며 "이번 사례로 인한 지역사회 감염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뉴질랜드에서는 지난 9일 오클랜드에 사는 30대 남자가 외국을 다녀온 뒤 원숭이두창에 감염된 것으로 처음 보고됐다.
오클랜드대학 미생물학자 수지 와일즈 교수는 원숭이두창은 사람과 사람 간 접촉을 통해 옮겨지기 때문에 코로나19만큼 빠르게 퍼지지는 않는다며 그러나 국경이 열렸기 때문에 더 많은 사례가 나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원숭이두창은 발열, 발진 등이 나타나는 바이러스 질병으로 현재 60여 개국에서 7천600건 이상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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