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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 우주 기업 스페이스X의 추진체가 지상 시험 발사 도중 불이 났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미국 텍사스주 보카치카에서 스페이스X가 개발한 차세대 스타십 우주선의 추진체 '슈퍼 헤비 부스터7' 시제품이 시험 발사 과정에서 화재가 일어났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스페이스플라이트'가 촬영한 폭발 당시 영상을 보면 추진체 하단부에서 연기가 나오다가 카메라가 흔들릴 정도로 폭발이 발생했고, 이어 추진체 하단부가 화염에 휩싸였다.
해당 시제품은 로켓에 추진 동력을 공급하는 랩터 엔진 33개를 갖추고 있으며, 수일에 걸쳐 정적 발사 시험을 진행 중이었다.
로이터는 이날 폭발로 스타십 무인 우주선을 연내 우주 궤도로 쏴 올리겠다는 머스크의 계획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봤다.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상황이) 좋지 않다"면서 피해 정도를 평가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극저온 연료는 지구처럼 산소가 있는 대기환경에선 증발해 폭발 위험이 있는 만큼 어려움이 가중된다고 말했다.
앞서 스페이스X는 2020년 말부터 2021년 초 스타십 발사 시험 중 비행이나 착륙과정에서 4차례나 폭발하는 실패를 겪었으나 지난해 5월 4전 5기 끝에 무사 귀환에 성공한 바 있다.
bs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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