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반기 자동차 판매 6.6%↓…상용차 부진

입력 2022-07-12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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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반기 자동차 판매 6.6%↓…상용차 부진
6월 판매 증가 전환…코로나 충격 후 넉 달만
불황 속 전기차 판매 양호…'메이드 인 차이나' 수출도 증가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코로나19 확산 충격에 따른 경기 침체의 여파로 중국의 올해 상반기 자동차 판매량이 6%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중국 자동차공업협회 통계에 따르면 올해 1∼6월 중국의 자동차 판매량은 1천205만7천대로 작년 동기보다 6.6% 감소했다.
다만 6월 판매량은 작년 동기 대비 23.8% 증가한 250만2천대를 기록해 4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3~5월 판매량은 상하이 봉쇄 등 코로나19 확산 충격으로 감소세를 지속했다.
6월 판매량이 증가세로 돌아선 데에는 상하이·베이징 봉쇄 해제 이후 중국 당국이 경제 정상화를 추진하면서 소형 내연기관차의 취득세 면제, 지방별 전기차 한시 보조금 지급, 번호판 발급 확대 등 자동차 소비 촉진책을 내놓은 것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상반기 전체적으로 보면 승용차보다는 화물차와 버스 등 상용차 판매가 특히 부진했다.
승용차 판매량은 작년 동기보다 3.4% 증가했지만 상용차 판매는 작년 동기보다 41.2%나 감소했다.
경제 매체 차이신은 "올해 상반기에는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인프라 시설 건설이 비교적 더디게 진행되면서 화물차 판매를 억제하는 요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경기 둔화와 코로나19 확산 충격 등으로 상반기 중국 자동차 시장이 침체했지만 전기차 시장은 빠른 성장 추세를 이어가 전통 내연기관차 시장과 차별화된 모습을 보였다.
올해 상반기 순수전기차, 하이브리드전기차,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차 판매량은 260만대로 작년 동기보다 120% 증가했다.
이로써 상반기 전기차의 시장 점유율도 21.6%까지 올라왔다.
국내 시장 침체 속에서도 중국 자동차의 수출 역시 빠르게 늘고 있다.
중국의 상반기 자동차 수출은 121만8천대로 작년 동기보다 47.1% 증가했다.
ch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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