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헤르손 수복 위해 공습·포격 집중…러 탄약고 파괴

입력 2022-07-12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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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헤르손 수복 위해 공습·포격 집중…러 탄약고 파괴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에 점령된 남부 헤르손 지역을 공격해 러시아군 탄약고를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총참모부는 12일(현지시간) 공습과 장거리 로켓 공격, 포격으로 러시아 침략자들의 탄약고와 병력 및 장비 밀집 지역을 타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 관계자는 러시아에 점령된 헤르손 주의 노바 카호우카 마을의 러시아 탄약고를 공격해 52명의 러시아군을 사살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러시아가 헤르손을 점령한 후 임명한 블라디미르 레온티예프 시장은 우크라이나의 공격으로 민간 시설이 파괴됐으며 최소 7명이 숨졌다고 주장했다.
레온티예프 시장은 소셜 미디어에 "여기에는 군사 시설이 없다"며 "창고와 가게, 약국, 주유소, 심지어 교회가 공격받았다"고 적었다.
친러 정부의 부대표인 에카테리나 구바레바는 우크라이나가 노바 카호우카 공격에 미국이 제공한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헤르손 주 수복을 선언하며 대규모 공세를 예고했다.
이리나 베레슈크 우크라이나 부총리는 지난 8일 대규모 공세에 대비해 이 지역 주민의 대피를 촉구했다.
헤르손은 2014년 러시아가 무력으로 병합한 우크라이나 크림반도와 맞붙은 지역이다.
우크라이나 최대 물동항인 오데사로 가는 길목인데다 크림반도에 식수와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한 북크림 운하가 있어 러시아가 개전 직후 가장 먼저 점령한 곳이기도 하다.
kind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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