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남쪽고리 성운의 죽어가는 별이 내뿜는 가스와 먼지 포착
중력 작용으로 서로 춤추며 충돌하는 '스테판 오중주'도 공개
'별들의 요람' 용골자리 성운의 아기 별과 우주 절벽도 '찰칵'
![](https://img.wowtv.co.kr/YH/2022-07-13/AKR20220713002500075_01_i.jpg)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12일(현지시간) 차세대 우주망원경인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이하 웹망원경)이 찍은 풀컬러 우주 사진을 본격 공개했다.
NASA는 이날 미국 메릴랜드주 고다드 우주센터에서 실시간 인터넷 방송을 통해 보석처럼 영롱하게 빛나는 우주의 신비를 담은 사진을 전 세계에 잇따라 발표했다.
NASA가 이날 가장 먼저 내놓은 사진은 행성상 성운인 '남쪽 고리 성운'이다.
이곳에서는 약 2천 광년 떨어진 돛자리에서 죽어가는 별 주변으로 가스구름이 팽창하고 있다.
'8렬 행성'(Eight Burst Nebular)으로도 불리며, 성운의 지름이 약 0.5 광년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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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고리 성운'은 웹 망원경의 근적외선카메라(NIRCam)와 중적외선 장비(MIRI)로 촬영됐다.
NASA는 어두워지며 죽어가는 이 별이 내뿜는 가스와 우주먼지를 웹 망원경이 전례 없는 디테일을 담아 포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개된 약 2억9천만 광년 밖 페가수스자리에 있는 '스테판의 오중주'(Stephan's Quintet)는 1877년 최초로 발견된 소은하군이다.
은하 5개 중 네 개는 서로 중력으로 묶여 근접했다 멀어지기를 반복하고 있다.
NASA는 '스테판의 오중주' 사진에 대해 은하들이 충돌하는 장면이라며 "은하들이 중력작용의 춤을 추면서 서로 끌어당기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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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우주 먼지를 뚫고 '스테판의 오중주'를 찍은 웹 망원경이 초기 우주에서 은하 간 상호 작용이 우주의 진화를 어떻게 이끌었는지에 대한 새로운 통찰력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NASA는 별들의 요람으로 잘 알려진 용골자리 성운이 품은 '우주 절벽'과 아기별들의 숨 막히는 사진도 여러 장 내놓았다.
무정형의 용골자리 성운은 지구에서 약 7천600 광년 떨어져 있으며, 밤하늘에서 가장 크고 밝은 성운 중 하나로 꼽힌다. 이 성운은 태양보다 몇 배나 더 큰 대형 별의 산실로 알려져 있다.
jamin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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