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하나증권은 13일 하이브[352820]에 대해 방탄소년단(BTS)의 음악 활동 중단을 이유로 목표주가를 기존 36만원에서 26만원으로 내렸다. 하이브는 BTS의 소속사다.
이기훈 연구원은 "하이브의 2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한 4천791억원, 227% 늘어난 915억원으로 컨센서스(실적 전망치)에 부합할 것"이라면서도 "BTS의 완전체 활동 잠정 중단 발표 후 주가가 급락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BTS의 병역과 관련된 이슈가 명확히 해결되지 않아 여전히 주가 불확실성이 있으나, 병역 면제를 가정해도 2023년 내 완전체 활동은 부재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 문제의 매듭은 실적보다는 밸류에이션(가치 평가)의 이슈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투자자 입장에서 가장 좋지 않은 시나리오는 연내 첫 번째 멤버가 입대를 하기 전까지 국회에서 관련 법안이 처리되지 않아 사측이 어떤 것도 발표할 수 없는 상황이 이어지는 것"이라며 "BTS의 완전체 활동이 2024년 하반기부터 가능하다는 가정하에 2023년과 2024년 주당순이익(EPS)을 각각 24%, 20% 하향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YG)에 대해서도 빅뱅의 부재를 이유로 목표주가를 기존 8만1천원에서 7만6천원으로 내렸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빅뱅의 소속사다.
그는 "YG의 2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각각 5%, 47% 하락한 798억원, 55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할 것"이라며 "YG의 단점은 아티스트들이 잘 컴백하지 않는다는 점"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아직 빅뱅의 투어가 발표되지 않은 것으로 봐 연내 투어 활동은 부재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신인 걸그룹 데뷔 일정도 올해 하반기가 아닌 내년 상반기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한편 이 연구원은 에스엠[041510]과 JYP[035900]를 엔터테인먼트 최선호 주로 제시하며 올해 3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현재 에스엠과 JYP의 목표주가는 각각 10만원, 7만2천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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