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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중국 정부가 두 달 연속 게임 판호(版號·중국 내 게임 서비스 허가)를 내줬다.
중국 국가신문출판서는 12일 밤 홈페이지 공고를 통해 67개 자국산 온라인 게임에 판호를 내줬다고 밝혔다.
앞서 중국은 지난 6월에도 60개 자국산 온라인 게임에 판호를 발급한 바 있다.
당국이 게임 산업을 '정신적 아편'으로 간주하고 다양한 규제를 가하면서 거대 규모로 성장했던 중국 게임 산업은 크게 위축된 상태다.
텐센트, 바이트댄스, 비리비리 등 대형 인터넷 업체의 게임 부문에서는 작년부터 대규모 감원이 이어지면서 기술 분야 고학력자 실업 문제를 가중했다.
그중 가장 강력한 규제는 판호 발급 제한이다.
중국은 2021년 7월 판호를 내주고 나서 아무런 정책적 배경 설명도 없이 올해 3월까지 단 한 건의 게임 판호도 발급하지 않다가 4월 들어서야 자국산 게임 판호 발급을 재개했다.
올해 들어서는 4월, 6월, 7월 세 차례에 걸쳐 모두 172개의 중국산 게임 판호가 나왔는데 중국 경제가 코로나19 확산 등의 여파로 심각한 충격을 받은 상황에서 관련 업계의 숨통을 틔워주려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그러나 시장에서 특히 관심이 큰 중국의 양대 게임사인 텐센트와 넷이즈의 게임 판호는 여전히 새로 발급되지 않고 있다.
텐센트와 넷이즈가 판호를 받은 것은 2021년 7월이 마지막이었다.
다만 텐센트와 비리비리 등 대형 업체들이 지분 투자를 한 회사들의 게임은 7월 판호 발급 대상에 일부 포함됐다.
또한, 외국 게임 대상 판호 발급도 연초 이후 새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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