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13일 카카오페이[377300]에 대해 거래액과 매출액 추정치를 하향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6만원에서 9만5천원으로 내렸다.
정호윤 연구원은 "카카오페이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8% 증가한 1천330억원, 영업손실은 74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해 컨센서스(실적 추정치)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대출·주식 시장의 부진에 따라 대출중개수수료와 펀드 판매수수료 등 금융서비스 이익 추정치를 낮췄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매크로(거시경제 환경) 불확실성에 따른 경제 위축과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 시행으로 인한 대출 시장 위축 가능성을 반영해 올해 거래액 추정치를 기존 124조원에서 120조원으로 3.5% 하향한다"며 "전체 매출액 추정치도 기존 대비 9.7% 낮춘다"고 부연했다.
그는 "금리 상승에 따른 할인율 상승과 글로벌 동종 기업의 멀티플(수익성 대비 기업가치) 하락을 복합적으로 반영해 적용 멀티플을 기존 0.17배에서 0.11배로 하향했다"고 덧붙였다.
정 연구원은 "카카오페이는 오프라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돼 전자상거래 시장의 성장 둔화 영향을 비교적 적게 받을 것"이라면서도 "하반기에는 대출 등 기존 서비스의 성장률 회복과 보험 등 신규서비스의 매출 기여도에 따른 금융서비스 회복 여부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ydh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