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유아 기자 = 한국은행이 13일 기준금리를 사상 처음으로 한 번에 0.50%포인트(p) 인상하는 빅 스텝을 단행한 가운데, 하나은행이 수신(예금) 금리를 최대 0.90%포인트 올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14일부터 22개 적립식예금(적금) 금리는 0.25∼0.80%포인트, 8개 거치식예금(정기예금) 금리는 0.50∼0.90%포인트 인상된다.
하나은행의 대표적인 월 복리 적금 상품인 주거래하나와 급여하나, 연금하나 상품 금리는 1년 만기 기준 최고 3.20%에서 3.70%, 3년 만기 기준 최고 3.50%에서 4.00%로 0.50%포인트씩 오른다.
하나은행은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을 신속하게 반영해 고객의 자산 증대에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고자 수신금리 인상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고객 중심의 금리 정책을 운용하겠다"고 밝혔다.
하나은행 이외에 다른 시중은행들도 예·적금 금리 인상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빅 스텝을 단행, 기준금리를 1.75%에서 2.25%로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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