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보잉과 에어버스가 독점하는 중형 항공기 시장에서 중국이 만든 C919가 다음달 처음으로 고객사 동방항공에 인도될 예정이라고 중국 항공 전문매체들이 13일 보도했다.
항공미독과 항공자원 등에 따르면 C919는 지난 5월 상하이에서 처음 3시간에 걸쳐 고객사 인도 전 시험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 이달 옌타이, 둥잉, 정저우, 지난, 옌량, 난창 등에서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
이달 시험 비행은 항로 비행과 공항의 보장 능력을 테스트하는 등 실제 운항 기능에 초점이 맞춰졌다.
국영 중국상용항공기(COMAC)가 2006년부터 연구개발을 시작해 16년 만에 완성한 C919S는 기내 통로가 하나인 중형 여객기로 158∼168개 좌석을 설치할 수 있다.
C919가 계획대로 다음달 동방항공에 인도된 뒤 정식 운항에 들어간다면 보잉과 에어버스로 양분된 중형 항공기 시장에 새로운 경쟁자로 등장하게 된다.
COMAC는 이미 중국 항공사와 공상은행리스, 중국은행리스 등 고객들로부터 1천15대의 주문을 확보했다.
C919의 가격은 6억5천300만 위안(약 1억달러)다.
항공미독은 비슷한 재원인 에어버스 320이나 보잉737 가격이 1억 달러를 웃도는 것을 고려하면 C919가 가격 경쟁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에어차이나, 동방항공, 남방항공, 선전항공 등 중국 4대 항공사는 에어버스 항공기 292대를 구매하는 계약(약 370억 달러)을 체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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