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재용 기자 = 일본 의회 의원들이 오는 7월 말 대만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대만의 타이완뉴스에 따르면 셰창팅(謝長廷) 주일 대만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 일본 의원 7명이 7월 말 대만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셰 대표는 고(故)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장례식이 끝난 뒤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일본 의회 의원들이 대만 방문단을 조직하기로 한 것은 매우 의미가 있다고 적었다.
셰 대표는 또 자유와 민주주의라는 공유된 가치를 지키려는 많은 일본 의원들이 대만과 일본 관계를 진지하게 다루고 있으며, 친(親)대만 진영에 가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 11일 일본의 안보에 관해 관심을 가진 일본 의회의 여야 의원들을 면담했다고 덧붙였다.
셰 대표의 페이스북 글에 대해 대만 외교부는 대만을 방문할 일본 의회 의원들의 명단과 일정을 조율 중에 있다면서 적절한 시기에 공식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만 외교부는 대만과 일본은 여러 해 동안 긴밀한 상호 방문과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라이칭더(賴淸德) 대만 부총통은 지난 11일 일본을 방문해 고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자택을 찾아 조문했다.
라이 부총통은 1972년 일본이 중국과 수교하면서 대만과 단교한 이래 일본을 방문한 대만의 최고위층 인사다.
민진당 출신의 셰 대표도 가오슝 시장, 행정원장 등을 역임한 대만의 중진 정치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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