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에코프로비엠[247540]이 2분기 '깜짝 실적'에 힘입어 14일 강세를 보이다 차익 매물이 출회되며 약세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에코프로비엠은 전 거래일 대비 2.50% 떨어진 11만7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에코프로비엠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천2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54.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755억원)를 36.4% 상회하는 수치다.
매출은 1조1천871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82.4%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은 실적 덕에 에코프로비엠은 이날 장 초반 6.08%까지 치솟았으나 차익 매물이 빠져나가며 하락 전환했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연초 화재 사고로 가동 중단됐던 CAM4 공장이 지난 4월부터 재가동됐고, 1분기에는 신규 CAM6 공장의 2개 라인 중 1개 라인만 가동됐지만 2분기부터 모두 가동돼 실적 성장에 기여했다"며 "1분기의 메탈 가격 상승에 따른 2분기 판가(판매가격) 전가도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메탈 가격 하락에 따른 하반기 수익성 훼손 우려가 있지만, 판가가 조달 원가보다 낮아지는 수준의 대폭락이 아니라면 수익성 훼손을 야기할 가능성이 현저히 작다"며 "하반기와 2023년에도 6∼9% 수준의 영업이익률 유지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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