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장 "정부 대책에 빠진 분야는 금융사가 답을 줘야 해"

입력 2022-07-14 15:38   수정 2022-07-14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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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장 "정부 대책에 빠진 분야는 금융사가 답을 줘야 해"
"만기연장 또 하면 더 큰 문제로 갈 수도"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기자 =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취약층에 대한 정부의 금융 지원 대책에서 빠진 부분에 대해서는 금융사가 답을 줘야 한다면서 금융사들의 적극적인 역할을 강조하고 나섰다.
김 위원장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차 비상경제민생회의 관련 브리핑에서 만기 연장과 상환 유예 조치를 금융사에서 자율적으로 90%대까지 해주면 사실상 금융 지원 연장과 다름없다는 지적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에는 상환유예라든가 만기 연장 유예처럼 일단 시간을 벌어두는 쪽으로 했으나 이제는 그렇게 해서는 될 수 없다"면서 "만기 연장을 벌써 4차례나 했는데 지금 상황에서 또 연장하게 되며 이게 더 큰 문제로 갈 수 있다는 생각이 굉장히 강하다"고 말했다.
그는 부채가 금융사와 돈을 빌린 사람 간에 문제라면서 "금융사가 책임을 지고 고객인 차주의 신용 상태를 파악하고 도와줄 수 있는 건 도와주고 도와줄 수 없는 건 빨리 신용회복위원회로 넘기든지 선택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주현 위원장은 "차주 중에 정부 대책에 들어가지 않는 애매한 분야가 있을 수 있다"면서 "이것은 금융사가 답을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소상공인에 대한 만기 연장 및 상환 유예 종료 시점이 9월 말이라면서 "금감원과 미리 팀을 짜서 만기 연장을 종료해도 되는지 판단할 것이며 정부는 채무 구조 조정도 하고 시스템도 만들었으며 은행도 자체적으로 하면서 조화를 통해 해결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president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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