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공군, 미사일 개발 관련 비밀 프로젝트 추진"

입력 2022-07-15 10:40  

"대만 공군, 미사일 개발 관련 비밀 프로젝트 추진"
자유시보 "미사일 대량 생산·기지 건설·이동식 미사일 배치 포함"

(서울=연합뉴스) 정재용 기자 = 대만 공군이 미사일 관련 비밀 프로젝트를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자유시보와 영자지 타이완뉴스는 14일 대만 공군이 미사일 생산 및 미사일 기지 건설과 관련한 전국 단위의 비밀 프로젝트를 개시했다고 보도했다.

대만 공군의 이번 프로젝트에는 미사일 생산과 함께 미사일 기지 건설, 이동식 미사일 배치 등이 포함돼 있다고 자유시보는 전했다.
자유시보는 대만 정부의 조달 관련 자료를 토대로 'E002' 'E004' 'E005' 등의 번호가 붙은 입찰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개별 조달 사업의 입찰가는 4억 대만달러(약 176억)에서 8억6천만 대만달러(약 380억 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조달 사업 입찰 심사에 미사일 전문가들과 공군 방위 전문가들이 참여한 점으로 미뤄 이 프로젝트에는 지대공 미사일 대량 생산과 중·장거리 크루즈 미사일 배치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자유시보는 전했다.
대만 공군의 미사일 관련 비밀 프로젝트는 지난 1월 대만 입법원이 통과시킨 2천369억5천만 대만 달러(약 10조4천610억 원) 규모의 추경 예산안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추경 예산안은 중국의 공세적인 행동에 대응해 대만의 해군력과 공군력을 강화할 목적으로 입법원에 제출됐다.
중국은 민진당 소속의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이 집권한 2016년 5월 이후 대만과의 공식적인 관계를 단절하고 대만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가하고 있다.
중국은 대만에 대해 '일국양제'(一國兩制·한 나라 두 체제) 방식을 적용해 양안 통일을 달성하려 하지만, 차이 총통은 이를 단호하게 거부하고 있다.
차이잉원 정부는 중국이 군비를 현대화하면서 대만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강화하자 방위산업 육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은 자국 군함은 스스로 건조한다는 '국함국조(國艦國造)' 정책에 따라 2019년부터 2026년까지 함정 건조사업에 7천억 대만달러(약 25조5천억 원)를 투입할 계획이다.
대만은 또 독자 개발한 신형 고등훈련기인 'AT-5 브레이브 이글(Brave Eagle·勇鷹·용잉)'의 생산과 배치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만 공군은 2021년 말부터 양산체제에 들어간 AT-5 브레이브 이글 66대를 2026년까지 도입할 예정이다.
jj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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