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수출입 컨테이너 해상 운송비용 현황 발표
(세종=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우리 수출 기업들이 지불하는 미국 동부행 컨테이너 해상 운송 비용이 1년 새 두 배로 뛰었다.
15일 관세청이 발표한 '2022년 6월 수출입 컨테이너 해상 운송비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에서 출발해 미국 동부로 가는 수출 컨테이너의 2TEU(40피트짜리 표준 컨테이너 1대)당 신고된 평균 해상 운송비용은 1천532만4천원으로 1년 전보다 97.1% 올랐다.
미국 서부(70.3%), 유럽연합(EU·159.1%) 등 다른 원거리 항로의 해상 운송비용도 올랐다.
근거리 항로인 중국(37.0%), 베트남(89.4%) 등도 1년 전보다 높았다.
이들 5개국으로의 수출 해상 운송비용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일본은 112만8천원으로 같은 기간 15.6% 내려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전월 대비로 보면 중국(10.7%), 베트남(6.1%), EU(3.9%), 일본(3.1%) 등은 오르고 미국 서부(-2.1%), 미국 동부(-0.1%) 등은 내렸다.
수입 컨테이너의 해상 운송비용의 경우 6개 항로 모두 올랐다.
미국 서부가 352만2천원으로 1년 전보다 51.5% 올랐다. 미국 동부(62.3%), EU(0.6%), 중국(40.1%), 일본(45.6%), 베트남(64.9%)도 오름세를 보였다.
관세청은 이달 자료부터 명칭을 종전 '운임 통계'에서 '운송비용 통계'로 바꾼다고 밝혔다.
해당 통계가 운임, 각종 할증료, 운송주선업체(포워더) 수수료까지 더한 운송 비용임을 고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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