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대만 중부의 한 회사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4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연합보와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이 1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중부 난터우의 캉젠 바이오테크놀러지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직원 등 4명이 현장에서 사망했다.
창업자인 라이민난(81) 사장은 머리에 총상을 입은 채 발견돼 중부 타이중의 병원으로 긴급 후송돼 치료 중이다.
범인은 오후 5시24분께 복면을 쓰고 회사로 들어가 정문 근처의 농업정보실에서 사장의 동생과 직원 등 2명을 사살하고 300m 떨어진 회사 본부 건물로 들어가 사장과 딸, 직원 등 3명을 화장실로 몰아넣은 후 총을 쏜 것으로 알려졌다.
범인은 오토바이를 타고 중부 타이중으로 도망간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은 한 직원이 복면을 쓴 사람이 총을 들고 화장실에서 도망가는 것을 보고 수상히 여겨 화장실로 갔다가 쓰러져 있는 사람들을 발견해 119에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연합보는 법인이 소음기를 장착한 총을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경찰은 사내 CCTV와 목격자 등의 진술을 통해 회사 내 폭력 행위 등으로 퇴사한 리모 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하고 추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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