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우크라이나 중부 도시 빈니차에 대한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과 관련, 러시아 국방부는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 병영의 장교 휴게소 건물을 타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이고리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러시아군이) 14일 해상 발사 고정밀 미사일 '칼리브르'로 빈니차의 병영 내 장교 휴게소 건물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그는 "공격 당시 해당 시설에선 우크라이나 공군 지휘관들과 외국 무기 공급자들이 우크라이나군에 대한 다음번 군용기·무기 공급, 우크라이나 공군기지 수리 문제 등을 논의하고 있었다"면서 "공격 결과 회의 참석자들이 제거됐다"고 주장했다.
빈니차에 대한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이 민간 시설이 아니라 군사 시설을 겨냥한 것이란 주장이었다.
앞서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 잠수함에서 발사된 순항미사일 여러 발이 14일 오전 10시 50분께 빈니차 도심에 떨어져 어린이 3명을 포함한 민간인 23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다쳤으며 39명이 실종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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