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러, 각국 우주선에 상대국 우주인 태워주는 협정 서명"

입력 2022-07-15 23:02  

"미·러, 각국 우주선에 상대국 우주인 태워주는 협정 서명"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심각한 갈등에도 러시아와 미국이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각국 우주인을 보내기 위해 서로 상대편 우주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협정에 서명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는 15일(현지시간) 텔레그램을 통해 "어제 로스코스모스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러시아와 미국 우주선에 (양국) 합동 승조원을 태울 수 있도록 하는 협정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로스코스모스는 "이 협정은 러시아나 미국의 우주선 발사가 취소되거나 현저히 지연되는 비상 상황이 발생할 경우, ISS의 러시아 섹터와 미국 섹터 운용을 위해 우주정거장에 양국 우주인이 최소 1명 이상 체류하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협정은 러시아와 미국의 이익에 부합하며, ISS 프로그램 협력 발전과 우주공간의 평화적 연구·개발을 위한 프로젝트 추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jyo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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