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영국군 참모총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건강 문제나 암살 가능성 등은 희망 섞인 생각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토니 라다킨 참모총장은 17일(현지시간) BBC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이 실각하거나 정권 교체를 당할 수 있냐는 질문에 이처럼 답했다.
라다킨 참모총장은 "군 전문가로서 우리는 러시아의 정권이 비교적 안정적이라고 평가한다"며 "푸틴은 반대파를 모두 진압할 수 있고 위계구조상 상층부에 푸틴에게 도전할 동기가 있는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라다킨 참모총장은 차기 영국 총리는 러시아가 영국에 가장 큰 위협이고, 이 문제가 수십년간 지속될 것임을 알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러시아 육군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손실이 컸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덜 위협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침공 중에 군 병력 5만명이 사상했고 탱크 1천700대, 장갑차 4천대가 파괴됐다고 그는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러시아는 여전히 핵보유국이고 사이버전 능력, 우주개발 능력, 해저 통신 케이블을 위협할 수 있는 수중 프로그램 등을 갖추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차기 총리 취임 후 군은 주로 우크라이나 전쟁에 관해 보고하고 핵보유국의 총리로서 특수한 책임에 관해 강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일부 총리 후보들의 공약처럼 국방비가 국내총생산(GDP)의 3%로 늘어날 경우 변화에 관해서는 "더 현대화하고 강해지고 세계에 영향을 많이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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