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호 스베타코프, 1천400억원짜리 호화요트 타고 입국
(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태국 정부가 코로나19 관련 입국 규제 등을 완화하자 유명 휴양지인 꼬사무이에 러시아 재벌을 비롯한 외국인들의 호화 요트가 줄줄이 도착하고 있다.
18일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최근 러시아 앱솔루트 그룹 회장인 알렉산더 스베타코프(54)가 39억밧(약 1천400억원)짜리 요트를 타고 휴가차 이 섬을 찾았다.
부동산개발로 억만장자가 된 스베타코프 회장은 러시아에서 가장 큰 부자 중 한 명으로, 올해 세계 881번째 부호로 꼽혔다고 매체는 전했다.
승객 12명과 선원 6명이 탑승한 그의 초호화 요트는 현지에서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고 꼬사무이 당국자는 전했다.
이 배는 지난 1일 싱가포르에서 꼬사무이로 이동했다.
태국 정부는 이달 1일 자로 외국인 입국 사전 등록 제도를 폐지하는 등 코로나19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했다.
'깨끗한 섬'이라는 뜻을 가진 꼬사무이는 방콕에서 남쪽으로 약 700㎞ 떨어진 곳에 있는 섬으로, 태국에서도 고급 휴양지로 꼽힌다. 유명 리조트 등이 많아 신혼여행지 등으로도 인기인 관광지다.
이 밖에도 영국 출신의 거물 투자자 등 외국인 관광객들이 돌아오기 시작하자 꼬사무이 지역은 고무된 분위기다.
위차웃 찐또 수랏타니 주지사는 "저명한 해외 관광객들의 방문은 꼬사무이, 꼬따오, 꼬팡안 등의 섬이 있는 수랏타니주 관광의 잠재력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사태 기간 태국의 자연경관이 회복됐다"며 "세계 관광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관광지 자리에 다시 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doub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