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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뉴스) 고일환 특파원 = 영국 해리 왕자가 미래 세대를 위해 민주주의를 복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리 왕자는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넬슨 만델라 기념일 연설에서 "오늘날 분열된 세계에서 사는 인류는 만델라의 정신을 받아들여야 한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그는 "우리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민주주의와 자유에 대한 공격을 목도하고 있다"면서 인류가 결정적인 순간을 맞이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기후변화, 거짓 정보 유포, 우크라이나 전쟁 등을 언급했다.
특히 해리 왕자는 "미국에서 헌법적인 권리가 후퇴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구체적으로 표현하지는 않았지만, 이는 최근 미국 연방대법원이 낙태권을 헌법상 권리로 인정했던 기존 판결을 번복한 것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해리 왕자는 27년간 수감 생활을 하고 민주주의와 자유를 위해 투쟁한 만델라의 삶을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어머니인 고(故)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생전 만델라와 만났을 때의 사진이 자신의 방에 걸려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유엔은 지난 2010년부터 만델라의 생일인 7월 18일에 그를 기념하는 기념식을 개최해왔다.
ko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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