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재 임원 200여명 대상 DX 프로그램 실시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LG전자[066570]가 고객경험 혁신을 위한 디지털전환(DX·Digital Transformation)에 박차를 가한다.
LG전자는 조주완 사장을 비롯한 국내 주재 전체 임원 200여명을 대상으로 다음 달 말까지 '고객가치경영 실천을 위한 DX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서울대와 협력해 만든 이번 프로그램은 2주간 16시간 과정으로, 서울대에서 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고객 가치 창출 사례, 빅데이터 구조와 형태 이해, 데이터 분석 방법 등으로 구성됐다.
데이터에 근거해 고객가치를 높이는 방안을 찾고, 이를 기반으로 의사결정을 하는 과정을 전 구성원이 활용할 수 있도록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LG전자는 고객경험(CX·Customer eXperience)과 DX 간의 시너지를 통해 경영성과를 만들어내는 LG전자만의 일하는 방식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LG전자는 이 같은 혁신 사례로 최근 세탁기 업그레이드로 제공한 '종료 후 세탁물 케어' 기능을 꼽았다.
LG전자는 약 20만건의 세탁기 사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세탁 후 세탁물을 바로 꺼내지 못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는 '페인 포인트'(pain point·불편함)를 찾아내 방치된 세탁물을 더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이 기능을 개발했다.
이 기능을 이용하면 세탁이 끝난 후에도 세탁물이 뭉쳐있지 않도록 세탁통이 주기적으로 회전하고 추가 세탁도 가능하게 해 준다.
기능을 선보인 지 한 달 만에 UP가전 세탁기를 LG 씽큐 앱에 등록한 고객 3명 중 1명이 추가했을 정도로 호평을 받고 있다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LG전자는 또 디지털전환 가속화를 위해 지난해 7월 전사 디지털 총괄조직인 CDO(Chief Digital Office)와 데이터 기반의 LG 팬덤을 만들기 위한 플랫폼사업센터를 신설한 바 있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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