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박용주 기자 = 올해 봄 극심한 가뭄 여파로 보리와 양파 생산량이 20% 이상 감소했다.
통계청은 이런 내용 등을 담은 2022년 보리·마늘·양파 생산량 조사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올해 보리 생산량은 9만8천836t으로 1년 전보다 23.3% 급감했다.
올봄 가뭄 여파로 생육이 저조했던 데다 수매가격 약세, 밀 등 다른 작물로의 전환까지 맞물리면서 나타난 결과다.
보리 생산량은 2019년 20만3t을 기록한 이후 4년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올해 생산량은 2013년 9만390t 이후 9년 만에 가장 작다.
올해 양파 생산량 역시 119만5천563t으로 1년 전보다 24.2% 감소했다.
가뭄으로 10a당 생산량이 20.7% 줄어든 데다 재배면적이 4.3% 감소한 영향도 있었다.
올해 마늘 생산량은 27만2천759t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 11.6% 줄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작물이 한참 자라야 하는 시기에 강수량은 부족하고 일조량은 과다하다 보니 작황이 부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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