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호실적에 미 증시 강세…원/달러 환율 0.1원 오른 1,313.0원 개장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코스피가 21일 상승세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28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8.52포인트(0.33%) 오른 2,394.70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06포인트(0.04%) 높은 2,387.91로 개장해 강세 흐름을 이어가며 장중 한때 2,398.15까지 올랐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745억원, 108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866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1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0.59%), 나스닥 지수(1.58%)가 일제히 올랐다.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도 주요 기업들이 잇따라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하자 투자 심리가 개선돼 기술주를 중심으로 상승 폭을 키웠다.
2분기 가입자 감소 폭이 예상보다 적었던 넷플릭스는 7.36% 급등했다. 넷플릭스 효과로 디즈니(3.75%), 아마존(3.86%), 애플(1.35%) 등이 동반 상승했다.
또 미국 상원에서 반도체 산업 육성 법안 논의에 들어갔다는 소식에 엔비디아(4.80%), AMD(4.13%), AMAT(4.07%) 등 반도체주가 급등했다.
미국 장 마감 후 테슬라가 발표한 2분기 순이익은 22억6천만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2배로 늘었으며, 주당 순이익은 2.27달러로 예상치 1.81달러를 웃돌았다. 테슬라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1.51% 올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1원 오른 1,313.0원에 개장해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006800]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반도체 및 소프트웨어 업종 중심으로 강세를 보인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이지만, 전날 증시 상승분 반납 요인인 달러화 강세도 여전하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미국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삼성전자[005930](1.32%), LG에너지솔루션[373220](0.65%), 네이버(3.46%), 삼성SDI[006400](0.54%), LG화학[051910](1.11%), 카카오[035720](1.77%) 등이 올랐다.
업종별로는 서비스(1.48%), 섬유·의복(1.21%), 비금속광물(0.91%), 전기·전자(0.80%) 등이 강세를 보이고 의료정밀(-2.13%), 의약품(-0.68%), 통신(-0.67%), 전기가스(-0.54%) 등은 약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21포인트(0.28%) 오른 792.93이다.
지수는 전날보다 2.23포인트(0.28%) 오른 792.95로 출발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752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31억원, 84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권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0.91%), 엘앤에프[066970](2.41%), 카카오게임즈[293490](1.55%), 펄어비스[263750](2.47%), 천보[278280](0.35%), 에코프로[086520](1.10%), 위메이드[112040](3.01%) 등이 오름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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