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하나증권은 21일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1주일 단위로 약 2배씩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이 지속하고 있지만,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예전만큼 급등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재혁 연구원은 "코로나19 재확산에 관련 테마주들이 다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대표적인 코로나19 테마주인 신풍제약[019170]의 최근 1달 수익률은 58%, 진단키트 관련주인 휴마시스[205470]는 80%를 기록해 코스피 대비 놀라운 성과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2020년(코로나19 초기) 당시 신풍제약은 저점 대비 2천960%라는 수익률을 기록했고, 진단키트 대장주로 불렸던 씨젠[096530]도 937%의 수익률을 냈다"며 "코로나19 변이의 높은 전염성과 여름 휴가철이 만나 확진자는 폭증할 가능성이 커 테마주들도 다시 활발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그는 "코로나19의 확산에도 불구하고 이번에는 관련 테마주들의 힘이 초기와 같이 강하지 않을 것"이라며 "과거 테마주들의 강세에는 코로나19에 대한 두려움과 풍부한 유동성이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특히 "과거에는 초기 환자들에 대한 미비한 대처, 백신·치료제의 부재, 폭발적인 전염력이 있었다"며 "두려움은 진단키트와 같은 관련 기업들의 실적과 백신·치료제 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바뀌어 주식시장에 반영됐고, 풍부한 유동성이 이를 증폭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일간 확진자 예측치는 30만명으로, 과거 최대치인 62만명의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점과 과거의 강세 주요인 2가지가 현재 많이 축소된 점을 고려하면 관련 테마주가 초창기와 같은 퍼포먼스를 보일 수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미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테마주들에 대한 조심스러운 접근을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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