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 SK그룹의 투자전문회사 SK㈜는 21일 이사회를 열어 1주당 1천500원의 중간배당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배당금은 지난해와 같으며 총 지급액 규모도 850억원 정도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SK㈜의 중간배당은 5년 연속이다. 2018년 첫 중간배당(1주당 1천원)을 한 뒤 매년 꾸준히 중간배당을 해왔다.
투자 성과를 주주와 공유한다는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이라는 게 SK㈜의 설명이다.
연간 배당 총액은 계속 확대돼 2016년 2천87억원에서 지난해 4천476억원으로 5년 만에 2배 이상 늘었다.
SK㈜는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2025년까지 매년 시가총액의 1% 이상 자사주를 매입하겠다는 한층 강화된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SK㈜는 첨단소재, 바이오, 그린, 디지털 등 4대 핵심 투자 사업의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는 한편 미래 핵심 산업을 선점하기 위한 기틀을 다지는 중이다.
지난 1월에는 미국의 세포·유전자 치료제(CGT)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인 CBM에 3억5천만달러를 투자해 2대 주주로 올라서면서 미국 내 혁신 의약품 생산 역량을 확보했다. 지난해 인수한 프랑스 CGT CDMO 이포스케시는 연내 제2공장을 준공하고 내년 대량 상업 생산 체제에 돌입한다.
지난 4월에는 실리콘 카바이드(SiC) 전력반도체 설계 기업이자 국내 유일의 양산 능력을 갖춘 예스파워테크닉스를 인수해 SiC 웨이퍼 생산부터 반도체 설계, 제조로 연결되는 SiC 전력반도체 밸류체인을 구축했다.
또 SK㈜는 지난 5월 탄소 배출 없는 안전한 전력원으로 주목받는 소형 모듈 원자로(Small Modular Reactor, SMR) 시장에도 진출해 SK이노베이션[096770]과 함께 빌 게이츠가 설립한 미국 SMR 기업 테라파워와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이성형 SK㈜ 재무부문장은 "올해는 핵심 사업별 성장동력을 구체화하고 차별적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사업적 성과가 기업가치 제고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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