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한국의 인도·태평양(인·태) 지역 교류 전략이 중국을 배제하는 방향으로 가서는 안 된다는 국책연구원장의 제언이 나왔다.
김흥종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원장은 21일 KIEP가 주최한 경제 안보 세미나에서 "한국판 인·태 전략은 개방되고 열려 있는 전략이므로, 이를 중국 배제 전략으로 해석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판 인·태 전략은 앞으로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과 한·인도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 등 여러 FTA를 아우르는 개방적·중층적 전략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태 전략 추진을 위한 4대 원칙으로 ▲ 실용적·전략적 협력 강화 ▲ 개방적·포용적·다층적 협력 확대 ▲ 지역별 호혜적·실질적 협력 강화 ▲ 투명한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을 제시했다.
인·태 전략은 한국이 한반도·동북아시아 지역을 넘어 인·태 지역으로 대외협력 범위를 확장하기 위한 정책 로드맵이다.
정부는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올해 안에 한국판 인·태 전략을 수립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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