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서방과 우크라이나, 러시아는 모두 핵전쟁의 심연으로 빠져들지 않기 위해 우크라이나 무력 분쟁을 끝내야 한다고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AFP 통신인터뷰에서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멈추고, 합의에 이르러야 한다. 이 엉망진창의 상태, 우크라이나 내 작전과 전쟁을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 멀리 가선 안 된다. 더 멀리엔 핵전쟁의 심연이 도사리고 있다. 그곳으로 가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모든 것은 우크라이나에 달려있다"면서 "바로 지금 이 순간의 특성은 이번 전쟁이 우크라이나가 더 잘 수용할 수 있는 조건으로 끝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정부가 협상 테이블에 앉아 절대 러시아를 위협하지 않겠다는 데 동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러시아는 아직 우크라이나에서 가능한 모든 전력을 사용하고 있지 않다면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통제로 넘어간 동남부 지역들을 잃어버린 것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루카셴코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을 지지해 왔다.
그는 이날 인터뷰에서도 "서방이 러시아와의 갈등을 촉발하길 원했고 그래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일으켰다"는 주장을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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