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의 강력한 '제로 코로나' 정책 속에서 입국자 의무 격리가 해제되면 한국 여행을 하겠다는 중국인이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22일 한국관광공사 중국지역센터가 설문조사 프로그램을 활용해 중국인 4천236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 방문 시기를 묻는 말에 '격리 해제 뒤'라는 응답과 '격리기간 단축 뒤'라는 응답이 각각 50.2%와 15.5%로 가장 많았다.
한국을 비롯한 세계 여러 나라가 의무 격리를 해제하고 있지만, 중국은 해외 입국자에 대해 7일 집중격리와 3일 자가격리를 유지하고 있어 사실상 해외여행이 불가능한 상태다.
해외여행 개방 후 방한 시기는 6개월 이내(33.7%)와 1년 이내(37.8%)가 71.5%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한국 방문 목적은 81.0%가 여행이라고 답변했다.
이밖에 희망 체류 기간은 4∼7일(54.0%), 7∼15일(28.5%), 15일 이상(14.1%) 순이었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중국의 격리 기간이 단축되고 국제항공 노선이 확대되면서 한국 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조사는 해외여행이 재개되면 한국 관광이 큰 폭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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