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률·매출액·당기순이익까지 4개 수치 모두 최대치 경신
(서울=연합뉴스) 박성민 오지은 기자 = 기아[000270]가 반도체 공급난과 원자잿값 상승 등으로 인한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전반적인 침체 속에서도 올해 2분기에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전날 현대차[005380]에 이어 현대차그룹의 완성차 업체 2곳이 악재를 뚫고서 모두 호실적을 거둔 것이다. 고부가가치 차량을 많이 파는 '믹스'(차종별 구성비율) 개선에 더해 고환율 및 인센티브 축소 효과가 맞물린 영향이다.
기아는 연결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2조2천34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2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 1분기에 달성한 기존의 최고 영업이익(1조6천65억원)을 또 한 번 넘어선 역대 최고 기록이다. 지난해 2분기 영업이익(1조4천872억원)보다는 50.2% 증가했다.
특히 이번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1조9천356억원을 15.4% 상회한 '깜짝 실적'이다.
아울러 기아의 분기 영업이익이 2조원대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업이익률은 10.2%였다.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 역시 처음이며, 기존 최고 기록인 2012년 2분기의 9.8%를 10년 만에 경신했다.
매출액은 최초로 20조원을 넘긴 21조8천76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동기보다 19.3% 늘어난 수치다.
기존 분기 최고 매출은 지난 1분기의 18조3천572억원이었다.
당기순이익도 역대 최대 규모이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1% 증가한 1조8천810억원을 기록했다. 기존 최고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2분기의 1조3천429억원이었다.
min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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