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중채무 개인사업자 38만명, 코로나 직전 3배…부채규모 183조

입력 2022-07-24 07:13   수정 2022-07-24 13:21

다중채무 개인사업자 38만명, 코로나 직전 3배…부채규모 183조
빚 80% 증가…"금리인상에 상환 부담 더욱 커져"



(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 개인사업자 대출 차주 가운데 여러 곳에서 빚을 낸 다중채무자 수가 코로나19 사태 직전의 3배 수준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개인사업자 기업대출 현황'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현재 개인사업자 차주 중 다중채무자 수는 38만2천235명으로, 코로나19 사태 직전인 2019년 말(13만1천53명) 대비 192%(25만1천182명) 증가했다.
다중채무자는 3개 이상 금융회사에서 돈을 빌린 사람으로 금리 인상기에는 상환 부담이 많이 늘어나 취약 차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영업시간 제한과 거리두기 기간 매출 부진을 추가 대출로 충당하면서 여러 곳에서 빚을 낸 개인사업자 수가 2년 3개월 새 3배 수준으로 늘어난 것이다.
전체 개인사업자 차주 중 다중채무자 비중도 같은 기간 6%에서 12%로 가파르게 증가했다.
대출액 기준으로도 다중채무 증가세가 가파르게 나타났다.
개인사업자 다중채무자 부채총액은 올해 3월 말 현재 183조1천325억원으로, 2019년 말(101조5천309억원) 대비 80%(81조6천16억원) 증가했다.
전체 개인사업자 대출 총액 중 다중채무자 채무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같은 기간 21%에서 28%로 상승했다.
개인사업자 대출은 일반 가계대출 대비 변동금리 비중과 일시상환식 비중, 단기대출 비중이 높아 금리 상승기 이자 부담 증가에 더욱 심각하게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
진 의원은 "코로나19 사태를 지나며 개인사업자 대출 규모가 많이 늘어난 상황에서 금리 인상까지 더해져 자영업자의 빚 부담이 커졌다"며 "자영업자를 위한 정부 차원의 금융지원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표] 개인사업자 대출 현황
(단위: 억원, 명)
┌───────┬─────┬─────┬─────┬─────┐
│구 분│ 2019.12 │ 2020.12 │ 2021.12 │ 2022.3 │
├──┬────┼─────┼─────┼─────┼─────┤
│부채│ 전 체 │4,816,220 │5,568,639 │6,374,784 │6,649,529 │
│총액├────┼─────┼─────┼─────┼─────┤
││다중채무│1,015,309 │1,295,455 │1,624,312 │1,831,325 │
├──┼────┼─────┼─────┼─────┼─────┤
│차주│ 전 체 │2,097,221 │2,545,946 │2,790,010 │3,144,163 │
│ 수 ├────┼─────┼─────┼─────┼─────┤
││다중채무│ 131,053 │ 202,626 │ 286,839 │ 382,235 │
└──┴────┴─────┴─────┴─────┴─────┘
※자료: 금융감독원·진선미 의원실 재가공
p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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