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도네츠크서 특수부대원으로 전투 도중 사망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참전한 외국인 전투원 4명이 전투 도중 사망했다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폴리티코는 현지 외국인 전투원 지휘관을 인용해 미국인 2명, 캐나다와 스웨덴 국적자 각 1명이 지난 18일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의 최전선에서 전투를 벌이다 러시아의 탱크 공격으로 숨졌다고 전했다.
이들은 러시아가 함락 목표로 삼은 동부 도네츠크의 시베르스크에 주둔한 우크라이나 육군 내에서 특수작전부대원으로 활동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미국인 1명이 임무 도중 매복했던 러시아 탱크의 포탄 공격으로 부상하자 나머지 3명이 이 미국인을 응급 처치 후 후송하려다 두 번째 포탄 공격을 받는 바람에 모두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 국무부는 이날 미국인 2명의 사망 사실을 공식 확인한 뒤 유족과 접촉해 모든 영사 지원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우크라이나전 발발 이후 우크라이나 지원에 나선 미국인 전투원 중 2명이 전투 도중 이미 사망했다.
또 다른 미국 시민권자 2명은 러시아군에 생포돼 구금돼 있다.
jbr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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