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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삼성자산운용은 중소기업 퇴직연금기금(이하 중퇴기금)의 전담 운용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중소기업 퇴직연금기금 제도는 중소기업(30인 이하) 사업주가 낸 부담금으로 만든 기금을 근로복지공단이 운용해 노동자에게 퇴직급여를 주는 제도다.
노동자가 추후 퇴직금으로 받을 돈을 기금화해 공단이 전문적으로 운용하면서 '규모의 경제'를 달성해 수익률을 높이고 이를 통해서 중소기업 노동자도 적정한 퇴직급여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8일 중퇴기금 전담 운용 기관 우선협상대상자 적격 여부 평가와 관련해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적격' 통보를 받았고, 이후 우선 협상을 거쳐 최종 전담 운용기관으로 선정됐다.
삼성자산운용이 중퇴기금 운용을 전담하는 것은 2026년 8월까지다.
오태호 삼성자산운용 외부위탁운용관리(OCIO) 컨설팅본부장은 "중소기업 사업장의 퇴직연금 가입률은 24%에 불과하고, 원리금 보장형 상품 위주로 운용해 수익률이 1%대에 그친다"며 "이로 인해 노후생활 대비가 미흡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오 본부장은 "중퇴기금의 안정적인 수익률 제고를 통해 장기 가입 기반을 마련하고 근로복지공단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중소기업 근로자들이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준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yd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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