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치의 "증상 거의 해소"…백악관 "26일 이후 음성 나오면 격리해제"
(워싱턴=연합뉴스) 김경희 강병철 특파원 = 코로나19 확진으로 격리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이번 주말까지 대면 업무에 복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국 의회에 계류 중인 반도체법 관련 화상회의 뒤 원격으로 진행한 언론과의 문답에서 "몸 상태가 매우 좋다. 아직 인후통이 좀 있고 기침도 약간 나지만 상당히 호전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나는 오늘도 4개의 주요 일정을 하는 등 일정을 완전하게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비공개로 브리핑을 받은 뒤 화상으로 전국 흑인 법집행관 회의 화상 축사, 반도체법 관련 화상회의 등을 진행했다.
아시시 자 백악관 코로나19 조정관은 백악관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격리 해제일을 묻는 말에 "내일이 (만으로) 5일이 되는데, 지침에 따라 5일 이후에 테스트에서 음성이 나오면 격리를 끝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2차례 백신을 맞고 2차례 부스터 샷도 맞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가볍게 상기도 감염 증상만 보였다"면서 "이는 백신 접종을 중요성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의 주치의인 케빈 오코너 박사는 이날 메모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의 증상은 현재 거의 완벽하게 해소됐다"면서 "현시점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일부 코막힘과 목쉼 증상만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오코너 박사는 "맥박, 혈압, 체온은 모두 정상이며 실내 공기에서 산소포화도 역시 좋다"며 팍스로비드 치료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현재 호흡 곤란 등 문제가 없으며, 치료에 예상대로 반응하고 있다"면서 "BA.5 변이는 극도로 전염성이 높기 때문에, 바이든 대통령은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지침에 따른 격리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격리 상태로 국정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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