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5년내 매출 3배 ↑…올해 매출 목표 22조원으로 상향"(종합)
북미시장 집중 공략…5년내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 달성 목표
2분기 매출 5조706억·영업이익 1천956억원…"하반기 실적 개선"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5년 내 연 매출 3배 이상 성장,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달성하겠다는 중장기 사업전략을 발표했다.
올해 연 매출 목표도 19조2천억원에서 22조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7일 실적 설명회에서 "주요 고객사와 북미 조인트 벤처(JV) 확장, 원통형 전지 공급 확대 및 신규 폼팩터 개발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지속해서 신사업 기회를 발굴해 5년 내 3배 이상의 매출 성장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차별화된 소재 및 공정 개발, 업스트림 지분 투자 및 장기공급계약 확대 등을 통해 영업이익률도 두 자릿수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 북미시장 집중 공략…파우치·원통형 듀얼 폼팩터 체제 강화
LG에너지솔루션은 우선 빠른 성장세가 예상되는 북미 시장을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의 글로벌 생산역량은 아시아(59%), 유럽(34%) 비중이 북미(7%)보다 높은 편이다. 이에 LG에너지솔루션은 2025년까지 북미 시장 내 생산역량을 4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유럽 시장의 경우 원통형 신규 생산거점을 마련하고, 아시아 시장도 중국 외 신규 생산거점 진출을 통해 고객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제품 포트폴리오와 관련해선 파우치·원통형 듀얼 폼팩터(형태) 체제를 강화하고, 차세대 기술 개발을 위한 노력을 지속한다.
파우치형의 경우 프리미엄은 단입자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MA) 양극재와 실리콘 음극재 적용을 통해 성능 우위를 유지하고, 보급형은 리튬인산철(LFP)·망간 리치 등 신규 소재를 적용해 솔루션을 확보하기로 했다.
특히 LFP 배터리와 관련해 LG에너지솔루션은 "파우치 기반 방식으로 개발하고 있다"며 "2023년 중국 난징 생산라인을 LFP로 전환해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북미 시장 대응을 위해 2024년 미국 미시건 공장에 신규 LFP 라인을 구축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원통형의 경우 신규 폼팩터(4680) 양산 기술을 조기에 확보해 시장을 선도하는 것이 목표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 품질역량·스마트팩토리·밸류체인·신사업 분야 경쟁력 확보
LG에너지솔루션은 품질 역량 강화를 위해 제품 설계 및 공정을 개선하고, 전 공정별 전수 검사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BMS(Battery Management System) 안전 진단 알고리즘도 강화해 이상 징후의 사전 모니터링 감지 기능도 향상할 예정이다.
스마트팩토리 구축 작업에도 속도를 낸다. 사람의 경험이나 역량에 의존하지 않고, 데이터에 근거해 모든 의사결정을 진행해 수율(결함이 없는 합격품의 비율) 개선 및 품질 안정화, 공정 개선 및 생산성 향상, 인력 효율화 등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밸류체인의 경우 업스트림 지분 투자, 장기공급계약 확대를 통한 안정적 공급망을 확보하는 한편 선도업체와의 전략적 협력을 통한 중고 배터리 수거 및 리사이클 체계도 구축하기로 했다.
신사업 추진 관련해서는 배터리 데이터 기반 BaaS(Battery as a Service), 신재생 에너지 관련 EaaS(Energy as a Service) 등의 투자를 강화하기로 했다.
LG에너지솔루션 CFO 이창실 전무는 BaaS와 관련, "이륜차용 배터리 교환사업을 예로 들 수 있다"며 "이에 대한 관련 기술을 확보하고 미래 비즈니스 모델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연 매출 목표 22조원으로 상향
LG에너지솔루션은 하반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총 매출 목표를 22조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올해 초 발표한 연 매출 목표 19조2천억 원보다 2조천억원이 증가한 것이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하반기의 경우 주요 고객사의 신차 출시, GM과의 JV 1기 본격 가동, 주요 거래선 수요 확대에 따른 물량 증가, 원자재 가격 판가 연동 효과 등으로 상반기 대비 의미 있는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증권가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의 연간 영업이익이 1조원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상반기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중국의 주요 도시 봉쇄와 글로벌 물류 대란, 원재료 가격 상승 등 악재가 잇따랐지만 하반기에는 고객사의 전기차 신차 출시, 테슬라 생산 정상화, GM과의 JV 본격 가동으로 호실적이 기대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2분기 매출 5조706억원, 영업이익 1천956억원을 달성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 영업이익은 73% 각각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1분기 6%에서 2분기 3.9%로 낮아졌다.
다만 지난해 2분기의 경우 매출·영업이익에 라이선스 대가 합의금 및 충당금 등 일회성 항목이 반영돼 있어 이를 제외하면 작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한 수준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kih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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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시장 집중 공략…5년내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 달성 목표
2분기 매출 5조706억·영업이익 1천956억원…"하반기 실적 개선"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5년 내 연 매출 3배 이상 성장,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달성하겠다는 중장기 사업전략을 발표했다.
올해 연 매출 목표도 19조2천억원에서 22조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7일 실적 설명회에서 "주요 고객사와 북미 조인트 벤처(JV) 확장, 원통형 전지 공급 확대 및 신규 폼팩터 개발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지속해서 신사업 기회를 발굴해 5년 내 3배 이상의 매출 성장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차별화된 소재 및 공정 개발, 업스트림 지분 투자 및 장기공급계약 확대 등을 통해 영업이익률도 두 자릿수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 북미시장 집중 공략…파우치·원통형 듀얼 폼팩터 체제 강화
LG에너지솔루션은 우선 빠른 성장세가 예상되는 북미 시장을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의 글로벌 생산역량은 아시아(59%), 유럽(34%) 비중이 북미(7%)보다 높은 편이다. 이에 LG에너지솔루션은 2025년까지 북미 시장 내 생산역량을 4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유럽 시장의 경우 원통형 신규 생산거점을 마련하고, 아시아 시장도 중국 외 신규 생산거점 진출을 통해 고객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제품 포트폴리오와 관련해선 파우치·원통형 듀얼 폼팩터(형태) 체제를 강화하고, 차세대 기술 개발을 위한 노력을 지속한다.
파우치형의 경우 프리미엄은 단입자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MA) 양극재와 실리콘 음극재 적용을 통해 성능 우위를 유지하고, 보급형은 리튬인산철(LFP)·망간 리치 등 신규 소재를 적용해 솔루션을 확보하기로 했다.
특히 LFP 배터리와 관련해 LG에너지솔루션은 "파우치 기반 방식으로 개발하고 있다"며 "2023년 중국 난징 생산라인을 LFP로 전환해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북미 시장 대응을 위해 2024년 미국 미시건 공장에 신규 LFP 라인을 구축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원통형의 경우 신규 폼팩터(4680) 양산 기술을 조기에 확보해 시장을 선도하는 것이 목표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 품질역량·스마트팩토리·밸류체인·신사업 분야 경쟁력 확보
LG에너지솔루션은 품질 역량 강화를 위해 제품 설계 및 공정을 개선하고, 전 공정별 전수 검사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BMS(Battery Management System) 안전 진단 알고리즘도 강화해 이상 징후의 사전 모니터링 감지 기능도 향상할 예정이다.
스마트팩토리 구축 작업에도 속도를 낸다. 사람의 경험이나 역량에 의존하지 않고, 데이터에 근거해 모든 의사결정을 진행해 수율(결함이 없는 합격품의 비율) 개선 및 품질 안정화, 공정 개선 및 생산성 향상, 인력 효율화 등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밸류체인의 경우 업스트림 지분 투자, 장기공급계약 확대를 통한 안정적 공급망을 확보하는 한편 선도업체와의 전략적 협력을 통한 중고 배터리 수거 및 리사이클 체계도 구축하기로 했다.
신사업 추진 관련해서는 배터리 데이터 기반 BaaS(Battery as a Service), 신재생 에너지 관련 EaaS(Energy as a Service) 등의 투자를 강화하기로 했다.
LG에너지솔루션 CFO 이창실 전무는 BaaS와 관련, "이륜차용 배터리 교환사업을 예로 들 수 있다"며 "이에 대한 관련 기술을 확보하고 미래 비즈니스 모델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연 매출 목표 22조원으로 상향
LG에너지솔루션은 하반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총 매출 목표를 22조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올해 초 발표한 연 매출 목표 19조2천억 원보다 2조천억원이 증가한 것이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하반기의 경우 주요 고객사의 신차 출시, GM과의 JV 1기 본격 가동, 주요 거래선 수요 확대에 따른 물량 증가, 원자재 가격 판가 연동 효과 등으로 상반기 대비 의미 있는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증권가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의 연간 영업이익이 1조원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상반기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중국의 주요 도시 봉쇄와 글로벌 물류 대란, 원재료 가격 상승 등 악재가 잇따랐지만 하반기에는 고객사의 전기차 신차 출시, 테슬라 생산 정상화, GM과의 JV 본격 가동으로 호실적이 기대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2분기 매출 5조706억원, 영업이익 1천956억원을 달성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 영업이익은 73% 각각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1분기 6%에서 2분기 3.9%로 낮아졌다.
다만 지난해 2분기의 경우 매출·영업이익에 라이선스 대가 합의금 및 충당금 등 일회성 항목이 반영돼 있어 이를 제외하면 작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한 수준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kih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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