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서 '실전 활약' HIMARS 동유럽서 뜨거운 관심

입력 2022-07-27 15:40   수정 2022-07-28 12:07

우크라이나서 '실전 활약' HIMARS 동유럽서 뜨거운 관심
폴란드, 발트3국 미국에 구매 타진


(서울=연합뉴스) 송병승 기자 =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성능이 확인된 미국의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에 다른 동유럽 국가의 관심이 뜨겁다.
우크라이나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이 지원한 HIMARS는 러시아 탄약고 50곳을 파괴했으며 적어도 30곳의 러시아군의 후방 보급 기지를 무력화하는 전과를 올렸다.
미국 국방부 소식통은 HIMARS가 약 100개의 주요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전했다.
HIMARS는 다연장로켓시스템(MLRS)을 장갑 트럭에 올린 무기 시스템으로 한 번에 정밀 유도 로켓 6발을 발사할 수 있다.
로켓탄의 사거리는 80~120㎞에 달해 이번 전쟁에서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는 관측마저 나올 정도로 전투력을 인정받고 있다.
알자지라 방송은 HIMARS의 정밀 타격 능력이 확인되면서 폴란드 등 동유럽 국가가 잇달아 구매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폴란드 국방장관은 HIMARS 발사대 500기와 다량의 포탄을 주문했다고 밝혔다.
폴란드의 이 같은 대규모 무기 도입 계획은 일부 무기의 합작생산 방안을 포함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직접적인 안보 위협에 처한 폴란드는 내년부터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의 3% 이상으로 증액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에스토니아는 HIMARS 발사대 6기와 탄약 등 5억 달러(약 6천560억 원)어치의 무기를 주문했다고 미국 국무부가 15일 밝혔다.
이웃한 라트비아도 3억 달러(약 3천900억 원) 상당의 HIMARS 발사대, 탄약 구매 방침을 공표했다. 리투아니아도 곧 구매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가브리엘리우스 란즈베르기스 리투아니아 외무장관은 러시아가 흑해 봉쇄를 풀고 우크라이나 곡물 운송을 허용하기로 합의한 데 대해 "HIMARS가 없었다면 오데사항 개방 합의는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우크라이나를 더 빠르게 무장시키면 전쟁이 더 일찍 끝날 것이라는 사실이 이제 매우 분명해졌다"고 강조했다.
라트비아와 에스토니아는 사거리 300㎞에 달하는 지대지미사일 ATACMS(에이태큼스) 도입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무기체계가 에스토니아 국경에 배치되면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러시아 본토까지 쉽게 공격할 수 있다. 라트비아에서도 러시아군이 국경을 넘어 침공해 들어오기 전에 러시아 본토에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
쿠스티 살름 에스토니아 국방장관은 "우리는 적에게 침략의 대가를 치르도록 할 것이다. 우리가 특정한 목표물을 타격할 능력이 있다는 것을 알면 그들은 다른 해결책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군은 사거리 500㎞인 차세대 지대지미사일 PrSM(프리즘)을 내년에 실전 배치할 예정이다. 이 무기 체계가 동유럽 동맹국에 제공되면 모스크바 인근 지역까지 사정권 안에 든다.
songb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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