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미국의 포드가 2분기 차량 판매 증가와 가격 인상에 힘입어 '깜짝' 실적을 냈다고 블룸버그통신과 미 CNBC 방송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포드의 2분기 주당순이익이 68센트로, 애널리스트 전망치 평균인 45센트를 훌쩍 뛰어넘었다.
조정 EBIT(이자·법인세 차감 전 영업이익)는 37억달러(약 4조8천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11억달러)의 3배 이상으로 급증했다. 경쟁사인 제너럴 모터스(GM)의 2분기 실적(23억4천만달러)보다 좋았다.
포드는 전기차 모델에 대한 수요가 높은 데다가 마진이 좋은 고가 차량이 많이 팔린 덕분에 2분기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단, 당기순이익은 6억6천700만달러(약 9천억원)에 그쳤다.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의 보유 지분 가치 손실 24억달러를 반영한 결과다.
포드는 연간 실적 전망치(조정 EBIT 기준)를 종전 115억∼125억달러(약 15조원∼16조4천억원)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보다 15∼25% 늘어난 수치다.
포드는 분기 배당금을 주당 15센트로 늘렸다.
포드는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사무직 인원 4천여명을 구조조정할 것이란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에 대해선 언급을 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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