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정상 참석 하에 협력각서 체결…韓기업 인니 투자 적극 지원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이창양 장관이 바흐릴 라하달리아 인도네시아 투자부 장관과 한국 기업의 인도네시아 친환경 산업 투자 활동을 지원하는 '지속가능한 친환경 투자촉진 협력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서명식은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양국 정상회담 이후 윤석열 대통령과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양국 정부는 이번 협력각서 체결을 통해 재생에너지와 전기차·배터리 등 친환경 녹색 산업 분야 투자 촉진, 기술개발 및 이전 등 국내 기업들의 인도네시아 투자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인도네시아 투자부는 국내 기업들의 현지 친환경 투자 과정에서 인허가 취득을 지원하고 각종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한국의 인도네시아 누적 투자금액은 246억달러(약 32조원)로, 인도네시아는 한국의 제12위 투자 대상국이다. 동남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10개 회원국 중에서는 베트남(439억 달러), 싱가포르(372억 달러)에 이어 3위다.
산업부와 인도네시아 투자부는 실무 작업반을 구성해 협력각서 이행을 지원하고 매년 정례회의를 양국에서 번갈아 개최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이번 양국 정상회담을 계기로 철강, 석유화학, 배터리 소재 등에 대한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 강화에도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는 배터리 핵심 소재인 니켈 매장량과 채굴량 모두 세계 1위인 국가다.
양국은 니켈 원재료 채굴·제련·정련부터 전구체·양극재 등 소재 및 배터리셀까지 전체 가치사슬(밸류체인)을 구축하는 사업을 비롯해 석유화학 플랜트 구축, 일관제철소 증설 등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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