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국제곡물가격 하락 전망…4분기엔 더 떨어질 듯"

입력 2022-07-29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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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국제곡물가격 하락 전망…4분기엔 더 떨어질 듯"
농촌경제연구원 발표…"수입가 4분기부터 하락 예상"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곡물 공급량은 늘지만 경기 침체로 인해 수요가 줄면서 올해 3분기 국제 곡물가격이 하락하고 4분기부터는 곡물 수입가도 하락세로 전환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29일 '국제곡물 2022년 8월호' 보고서를 통해 "3분기 국제곡물 선물가격지수는 169.6으로, 직전 분기 대비 12.3% 하락했다"면서 "4분기에도 직전 분기(3분기)보다 1.2% 하락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선물가격지수는 주요 곡물 가격의 수준을 나타내기 위해 2015년 수준을 100으로 놓고 비교한 것이다.
연구원은 북반구의 밀 생육이 현재 양호하고 브라질의 옥수수 수확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연구원은 또 달러화 강세와 국제원유 가격 하락이 이어지고,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 부진이 겹치는 것도 곡물 가격 하락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이달 국제곡물 선물가격지수는 164.5로 6월에 비해 12.6% 떨어진 상태다.
세계 경기 침체 우려와 달러화 강세, 흑해 지역 곡물 수출 재개 소식 등이 영향을 미쳤다.
곡물별로 보면 이달 밀 가격지수는 20.2% 떨어졌고 옥수수와 콩은 각각 11.3%, 8.9% 하락했다.
연구원은 선물가격 등락의 영향이 3∼7개월의 시차를 두고 수입단가에 반영되는 만큼 4분기에는 곡물 수입단가가 3분기보다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구원은 구체적으로 4분기 식용곡물 수입단가 지수가 3분기 대비 6%, 사료용 곡물의 경우 12%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3분기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미국의 파종 지연 등으로 국제 곡물가격이 높았던 2분기 계약 물량이 도입되면서 수입단가 지수가 식용의 경우 2분기보다 15.9%, 사료용은 16.6%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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